[거미여인의 키스] by 마누엘 푸익
발렌틴 : 정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왜곡된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거야.
책임이라는 것은 무엇보다고 사람들이 굶주려 죽지 않게 해야하는거야. 그래서 난 투쟁하는 거야.
몰리나 :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적어도 일생에 한번은 진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는 의미닌까.
비록 그와의 관계는 끝이 났을지언정.
발렌틴 : 몰리나, 한가지 명심해 두어야 할 게 있어. 사람의 인생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모두 일시적인 것이야.
영원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발렌틴 : 넌 거미여인이야. 네 거미줄에 남자를 옭아매는....
발렌틴 : 다른 사람들이 널 무시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아무도 널 함부로 다루게 하지 말고 착취당하지도 말아.
그 누구도 사람을 착취할 권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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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활동으로 검거된 정치범 발렌틴과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으로 구속된 동성애자 몰리나 두 죄수가 형무소 같은 방에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이야기도 6편이 나오는데 3편은 실재 상영된 영화라고 한다.
지금도 성 소수자들을 색안경 끼고 보는 시선이 많은데 70년대는 얼마나 많은 천대를 받았을지...
몰리나는 발렌텐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신보다 발렌틴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을까?
몰리나의 마지막 선택에서 어떤 심정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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