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4 거미여인의 키스 [거미여인의 키스] by 마누엘 푸익 발렌틴 : 정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왜곡된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거야. 책임이라는 것은 무엇보다고 사람들이 굶주려 죽지 않게 해야하는거야. 그래서 난 투쟁하는 거야. 몰리나 :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적어도 일생에 한번은 진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는 의미닌까. 비록 그와의 관계는 끝이 났을지언정. 발렌틴 : 몰리나, 한가지 명심해 두어야 할 게 있어. 사람의 인생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만, 모두 일시적인 것이야. 영원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발렌틴 : 넌 거미여인이야. 네 거미줄에 남자를 옭아매는.... 발렌틴 : 다른 사람들이 널 무시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아무도 널 함부로 다루게 하지 말고.. 2019. 7. 28. 삶의 한가운데 [삶의 한가운데] by 루이제 린저 1929년 9월 8일 의사이자 교수 슈타인이 환자였던 니나를 처음 만나면서 1947년 9월 8일까지 18년간 니나와의 관계를 일기형식으로 쓴 책. p20~ 나는 그래서 공허하며 피곤을 느낍니다. 스스로가 가치 없어보입니다. 삶에 대한 공포, 살아야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입니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옵니다. 내가 인생에서 아무것도, 어떤 의미 있는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내 인생은 그냥 실수를 저질렀으며 영원히 내 인생은 작은 궤적 속에서 움직일 뿐이라는 불안감들입니다. p27~ 내가 인생의 무의미함에 대해 깊게 탄식했을 때 니나가 한말을 기억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면 그는 그 의미를 결코 알지 못할 거예요. 그것은 묻지 않는 자만이.. 2019. 5. 19. 지하로부터의 수기 [지하로부터의 수기] by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너무 많이 의식하는 것이야말로 병. 그야말로 진짜 병이다. 나는 아픈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란 인간은 통 매력이 없다. . . . 나이 40에 유산을 물려 받으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화자는 이름도 없다. 집에서의 은둔생활을 지하로 표현하며, 진눈깨비가 내리던 어느날 20대 자신의 과거에 당구장에서 만난 군인이 자신을 무시하고 싸움도 걸지 않았던 그 무심한 행동에 자존심이 상한 화자는 없는 살림에 옷까지 수선하며 그 군인에서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결국 산책로에서 살짝 어깨를 부딪치며 군인의 진로를 살짝 방해했다는 소심한 복수로 만족해하며 그 복수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런 아주 작은 일에 자신의 치졸하고 초라한 생각과 .. 2019. 3. 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by 파울로 코엘료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마치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를 돕고 싶다는 듯 아주 근심스런 표정을 짓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고통을 보면서 그들 자신은 그나마 행복하다고 삶이 그래도 그들에게는 관대했다고 믿으며 즐거워한다. 그녀가 삶이 자연스레 강요한 것을 결국 받아들이고 만 것은 그녀 자신이 모든 것을 '그 딴 바보짓'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춘기 시절, 그녀는 뭔가를 선택하기에는 아직 때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었을 때는 뭔가를 바꾸기에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체념했다. 지금까지 무엇 하느라 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거지? 그것도 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게 하느라고. 진정한 사랑이란 시간에 따라 변모하고 성.. 2019.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