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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안톤 체호프 (민음사, 2025) 안톤 체호프의 사랑과 우수와 회한의 열아홉 편의 이야기 1. 박식한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1880) 지주 귀족 출신 퇴역 하사는 자기 마을로 이사 온 교수이자 과학자에게 편지를 보낸다. 겸손을 가장한 자신의 박식함을 은근히 뽐내는데 엉터리 논리와 무지가 웃음을 자아낸다. 2. 물음표와 느낌표로 이어지는 인생 (1882) 어린 시절, 소년·소녀시절, 청년시절, 스물에서 서른 살, 서른에서 쉰 살, 노년기로 나눠 인생의 각 시기마다 물음표와 느낌표로 재미있게 그 시기의 질문과 느낌을 표현했다. 3. 그와 그녀 (1883) 화자, 그와 그녀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그와 그녀의 성격과 생활이 객관적으로 묘사된다.그녀는 유명가수. 그는 그녀의 매니저이자 경제관리인이면서 남편.그와 그녀는 서로 무시하.. 2026. 8. 31.
급류|정대건 (민음사, 2022) 너 소용돌이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알아?수면에서 나오려 하지 말고 숨 참고 밑바닥까지 잠수해서 빠져나와야 돼. 1부 줄거리소방관인 도담이 아빠 창석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해솔이 엄마 미영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서울에서 진평으로 전학 온 해솔이 물에 빠졌을 때 도담과 창석이 구해주면서 두 가족이 친하게 지낸다. 도담의 엄마 정미는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날이 많다. 자연스럽게 도담과 해솔이 친해지고 비밀 연애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도담이 친구 희진에게 창석과 미영이 같이 차를 타고 가는 걸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도담은 둘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아빠의 휴대폰을 훔쳐보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들이 숭고하다며 가치를 부여하는 일들은 어쩌면 아무 생각 없이 벌어지거나 무모함과 .. 2026. 8. 31.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박상미 (저녁달, 2023) 내 감정을 책임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법 1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 위한 감정 공부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면 삶이 선명해진다 1. 핵심감정이란 - 내 인생을 지배하는 무의식 2. 방어기제 - 불안한 감정에 대처하는 전략● 착한 방어기제 : 억제, 이타주의, 승화, 유머● 나쁜 방어기제 : 억압, 부정(부인), 전치(치환), 반동형성, 합리화, 행동화(폭력), 주지화, 감정분리, 퇴행, 투사(남 탓) 3. 분노 : 부당함에서 나를 보호하는 힘● '욕망의 실현을 부정하거나 저지하는 것에 저항하는 결과로 생기는 감정'● '자기 존재가 수용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일어나는 감정'● 밖으로 표출하면 분노지만, 그 화살이 나의 내면을 향하면 우울이 되고, 비참함과 슬픔도 동반한다. ※ 분노가 일어날 때는 방어기제.. 2026. 8. 27.
나라는 인간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글을 쓰고 뭔가를 소개하는 일이 가식적이라는 생각!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올 3월부터 고등학교에서 배식실무사로 단시간 알바를 했다.처음 한 달 동안은 아이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고 급식실을 청소하며 깨끗해지는 걸 보는 게 좋았다.그런데 익숙해져서일까?아이들에게 배식할 때는 좋은데 청소하는 일은 점점 지루하고 힘이 들기 시작했다.손가락 마디와 팔꿈치가 아파 저녁마다 테이핑을 해야 하고 어깨가 아파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다.또한 동료들과 같이 도와가며 일을 하는데 나는 왠지 내가 손해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내가 일을 좀 더 하면 어때.'가 아니라 '왜 같은 돈을 받고 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왜 나는 남 탓을 하고, 피해의식을 느끼.. 2026. 8. 26.
서울로 7017의 봄 어김없이 찾아온 봄 기나긴 겨울을 이겨내고 소리소문 없이 찾아온 봄.화려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너희를 보면서 기운을 내본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도 초라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구나.무심하고 강렬하게 피어나는 너희의강인한 생명력을 닮고 싶다. 2026. 3. 31.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주)시공사, 2013) 사랑이야기일까? 슬픈이야기일까? 작가 소개 제른하르트 슐링크는 1944년 7월 6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법학 전공한 교수. 1987년부터 추리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독일의 중견 작가이다. 그의 소설 주인공들 대부분은 법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법과 관련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그가 다루는 테마 역시 죄와 책임의 문제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을 푸는 방식은 재판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추리가 추론의 방식이다. 이른바 법적 사고 방식이 근간을 이룬다. 법적인 사고에 근간을 두다보니 그의 문체는 자연스럽게 정확하고 간결한 쪽을 지향한다. 줄거리 무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 독일의 어느 한 도시이다.열다섯 소년 미하엘 베르크는 몸이 약.. 2026. 3. 1.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 최윤아 (마음의 숲, 2018) 회사가 싫어 집으로 도망친 여자의 리얼 주부 일기 일하는 여자라면 한번쯤 전업을 꿈꾼다. 왜 결혼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쉽게 일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갈까. 결혼 후 아이를 위해 또는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여자들을 많이 본다. 그들은 일을 자의로 그만두었을까, 타의로 그만두었을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돈 벌지 않고 살아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 후 여자를 향한 회사의 배려가 배제로 느껴질 때,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 때, 더 이상 경쟁에 시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지쳐있을 때, 아내와 며느리라는 의무까지 더해져 모든 것이 벅찰 때, 여자들은 퇴사를 고민한다. 이때 먼저 주부로 살아본 여자의 리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면 .. 2026. 3. 1.
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마음산책, 2013) 퓰리처상 수상작타국에서의 이민자의 삶 아홉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축복의 집』은 각 편마다 인도 벵골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들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이런 이유로 '이민자 문학'이란 평을 받지만, 정작 줌파 라히리는 '이민자 문학'은 없다며 그런 문학이 있다면 '거주자 문학'이 따로 있느냐고 반문하며 정체성을 규정당하기를 거부하는 문학 본연의 목소리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아홉편 모두 인도인도 미국인도 아닌 묘한 감정으로 살아가는 이민자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 소개 줌파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 출생. 벵골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바너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26. 3. 1.
자유로울 것 임경선 (위즈덤하우스, 2017) 자유란 무엇일까?내 마음과 영혼이 시키는 일을 내 몸이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가장 편안한 상태일 것이다.나와 내 인생 사이에 아무런 모순이 없기에 명료하고 맑게 살아갈 수 있다.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그것을 할 수 있고,그로 인해 내가 보다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일이 자유가 안겨주는 기쁨일 것이다. 『자유로울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실감처럼 소중한 것이 어디 있을까라면서, 작가가 보고 듣고 느낀점들을 중심으로 이따금 불현듯 생각나서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에 대한 글들을 함께 곁들여 쓴 책이라고 한다.목차에 있는 글에서 밑줄 그은 내용과 짧은 감상평으로 구성했다. 행복과 욕망 욕망을 위해 행복을 포기할 필요도, 행복해지기 위해 욕망을 포.. 2026. 2. 19.
태도에 관하여 | 임경선 (한겨레출판, 2015)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태도에 관하여』는 임경선 작가가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인생상담'을 하면서 '결국 나는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간절히 하고 싶었던 거구나'를 깨닫고 쓰게 된 책이라고 한다.작가님이 좋아하는 삶의 태도를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으로 나눠 얘기한다.목차에 있는 서문에서 대담까지 순서대로 밑줄 친 문장과 나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서문어떻게를 대답하다 감정이입을 과잉으로하거나, 현실을 왜곡하면서 위로하거나, 정신 승리로 대충 넘어가거나, '난 이렇게 했는데 넌 왜 못하니'라고 나무라거나 애매한 낙관론으로 희망을 주는 일만은 피했다.(6쪽) '태도'란 '어떻게'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자산이다.(7쪽).. 2026. 2. 18.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 임경선 (마음산책, 2023)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내가 된다 일상의 선택이 쌓이면 습관이나 루틴이 되고,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 쌓이면 취향이 된다고 했다.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점점 '나 자신'이 되어간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책의 구성은 세 개의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각각의 질문에 대한 독자의 문답 형식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와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하지만,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는 내가 작가를 꿈꾸지 않아서 그런지 '작가의 길은 고독하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겼다.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에이지리스한 사람들한테 받는 몇 가지 인상.에이지리스 Ageless : 나이 드는 일은 오히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연령주의에 휘.. 2026. 2. 13.
이선 프롬 | 이디스 워튼 (민음사, 2020) 최초의 여성 퓰리처상 수상 작가 줄거리 이선은 뉴잉글랜드의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로 과거에 일 년 남짓 대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병이 깊어지자 학업을 접고 시골로 내려온다.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자 혼자 남게 된 이선은 어머니를 간병해 주던 친척 누이 지나와 애정 없이 결혼한다. 하지만 그녀마저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면서 이선은 완전히 마을에 발이 묶이고 농장을 물려받아 근근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의 친척 매티가 집안일을 돕기 위해 부부의 집으로 들어온다. 호기심 많은 매티는 이 마을에서 별의 이동을 이해하고 풍경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로, 이선의 판에 박힌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편 병이 깊어진 지나는 의사를 만나러 일박의 여정을 떠나고, .. 202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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