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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가라] by 한강 (문학과지성사, 2010) 그날 새벽 폭설이그 모든 흔적을 덮었다. 죽은 인주의 1주기를 기점으로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까?강석원은 인주의 1주기 특집기사를 자살한 천재 화가의 죽음이라 썼고 곧 책을 출간한다고 한다.그 기사를 본 친구 정희는 인주의 아들 민서를 위해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밝히려 한다.과거를 회상하고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몰랐던 인주의 행적을 찾고 자신의 아픈 상처도 이야기한다.그리고 인주와 인주 삼촌과의 추억도.인주를 사랑한 강석원은 살아있는 동안 인주의 시선은 늘 정희에게 향했다고 말한다.어쩜 인주는 정희가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길 자신보다 오래 살고 버텨내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정희의 엄마는 경제력 없는 아빠를 대신에 돈까스 장사를 했다. 장사를 도와준 사람은 정희였지 아들들이 아니었다.집안에 남자가 .. 2025. 2. 25.
영어기초문법 - 품사1 안녕하세요.오늘은 품사 중 명사, 대명사, 동사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품사란   단어들을 뜻과 성질에 따라 분류한 이름이며 문장에서 단어가 문법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분류한 것. 2. 명사 (noun) 사람, 동물, 장소, 물질, 보이지 않는 것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예) 사람 이름 : Anna, Sam, Alice, Dinky...       동물 이름 : cat, rabbit, snake, mouse, dog...       장소 이름 : school, market, playground, house, park...       물질 이름 : bread, sugar, salt, chair, piano...       보이지 않는 것의 이름 : happiness, love, p.. 2025. 2. 24.
이씨 김씨의 대결 "술 약속이 생겼다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이미 소주를 세 병째 마시고 있다고 한다. 또 졌다." 라는 편성준의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에서 '대결'이란 이 글이 너무 재밌어 신랑에게 보여줬더니.신랑이 "우리 부부랑 똑같네."하면서 간지럽힌다.나는 "이씨~하지마!"라며 신랑 손을 뿌리쳤다.신랑이 웃으며 "넌 김씨라고 한적이 없어 늘 이씨라고 해."한다.빵 터지고 말았다.오늘은 내가 졌다.난 '이씨'고 신랑은 '김씨'다. 2025. 2. 19.
영어기초문법 - 문장 안녕하세요.오늘은 문장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단어는 혼자서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단위의 말. 예) my, mom, cook, egg, well, kitchen, eat, soccer 등 2. 문장은 두 개 이상의 단어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며 주어와 동사를 가지고 있다. 예) She(주어) + is(동사) + happy. 3. 단어들이 모여 만들어진 문장은 주부와 술부로 나눠진다. 예) I(주부) + have + a + computer.(술부) 4. 문장을 이루는 주성분으로는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가 있다.① 주어 : 문장의 주인이 되는 말  예) She, They, My 등② 동사 : 주어의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  예) go, are, has 등③ 목적어 : 동작의 목적이나 대상이.. 2025. 2. 19.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by 편성준 (몽스북, 2020)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에 이끌러 책을 뽑았다.치열하게 살아도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부부가 둘 다 놀고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놀면서 잘 사는 방법을 나도 알고 싶었다.잠깐 훑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대출해서 집에 가져왔다.작가는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늦은 나이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직장을 그만두고 '성북동 소행성'이란 한옥집에서 살고 있으며 부부의 꿈은 앞으로도 '쉬지 않고' 노는 것이라고 한다.자신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써내려간 책이라 술술 읽힌다.일요일 커피숍에 앉아 실수담이 많은 남자를 읽을 때는 '내 남편이었으면 정말 가만 안 뒀을 거야. 진짜 와이프 잘 만났네.'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어 내려갔다. 작가.. 2025. 2. 18.
이정록 시인의 '의자'를 읽고 - 이정록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어머니께서한 소식 던지신다허리가 아프니까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꽃도 열매도, 그게 다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주말엔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그래도 큰애 네가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싸우지 말고 살아라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싸우지말고 살아라'이 말에 눈물이 핑 돈다.아침부터 아들에게 화를 내고 나왔다.'밥 잘 챙겨먹어라. 건강해야 뭐든 하지.'라는 카톡을 남겼다.나는 가족에게 과연 편안한 의자를 내어준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본다.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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