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을 능가하는
강인함의 비밀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이 좋다고 한다.
사실 나는 자존심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자존감은 외부의 칭찬과 보상에 초점을 맞추면 안 되고 과제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기쁨이어야 한다고 한다.
형제가 많았던 나는 늘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엄마만 따라다녔다고 한다.
오빠는 남자라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고 언니는 예뻐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늘 데려가 키웠다고 한다.
여동생은 장애가 있어 관심을 주어야 했고, 막내는 아들이라 그냥 관심의 대상이었다.
나는 중간에 제일 못생기고 심술궂어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엄마만 따라다녔다고 하는데 엄마는 일에 방해되니 늘 야단을 쳤다고 하는데 기억엔 없다.
그래서 20대에 관심을 받기위해 더 센 척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가 뭐라 해도 자존심을 새우며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결혼하고 많이 변했다.
신랑의 사업 실패로 남과 비교하고 무기력해지는 내 모습을 보며
난 똥고집만 있고 자존감은 바닥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감은 생기지 않고 바닥으로 치솟았다.
그때 책을 읽으며 내가 왜 이런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릴 적 자라온 환경도 있지만 나에게 집중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존감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자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과제를 완수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을 때 자존감이 발달한다.'
강인함의 힘
4가지 원칙
제1원칙
허세를 벗고 현실을 직면하라.
'불안에서 오만함이 싹트고, 경험에서 자신감이 싹튼다.'
'자심감은 조용하고 불안감은 시끄럽다.'
알량한 자존심으로 감추고 싶은 현실이 있다.
그 허울을 벗을 때 나는 더 성장할꺼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나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제2원칙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감정을 인지하고 그 감정이 생겨난 윈인과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불안,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불안감을 설렘으로 바꾸고 압박감을 유익한 정보와 의욕으로 전환했다.'
슬픔이 밀려오거나 무기력해질 때 그 느낌을 '한 차례 슬픔이 밀려오는구나'라고 말하며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감정을 무시하려고 했고 극복해야하는 상황으로 생각했는데 하루를 지내면서 무수히 생기는 감정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사유하고 인지하면 될 일이었다.
제3원칙
바로 반응하지 말고 대응하라.
'현재에 주의를 집중하고 정확히 평가하는 것만이 뇌가 평정심을 찾는 길이다.'
지금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재평가하면서 판단하지 않고 흘려가게 하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호흡 명상을 하면서 조금씩 시도해보고 있다.
제4원칙
난관은 더 큰 '나'를 만날 기회다.
인간은 간섭받지 않고 자율성을 갖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와 소속감을 갖길 원한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까지 지내면서 누구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았고,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고 배우려 했고, 직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난 신랑과 아들에게 간섭하고 명령조로 말을 했다.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상황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일이었다 생각하고 하루하루에 충실해보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라. 그것이 진정한 강인함이다.'
'매일 매 순간 삶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목적은 접착제 같아서 우리가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도록 단단히 결속하고 아무리 끔찍한 상황이라도 이겨낼 동기를 부여한다.'
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올해의 목표가 하나씩 생기는 하루였다.
'개미마음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by 김세희 (1) | 2025.01.30 |
---|---|
[채식주의자] by 한강 (2) | 2025.01.30 |
[자기앞의 생] by 에밀 아자르 (2) | 2024.12.25 |
[너의 마음이 부를 때] by 탁경은 (1) | 2024.12.21 |
[하얼빈] by 김훈 (1) | 2024.12.12 |